[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5800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멕스(BitMEX)의 공동설립자가 비트코인 현물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되면 비트코인 시장에 오히려 타격이 있을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비트코인 5800만 원대 공방, 비트멕스 설립자 ‘현물ETF 성공' 우려 전해져

▲ 비트코인 현물ETF가 오히려 비트코인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24일 오전 8시46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22% 내린 581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08% 내린 32만9천 원에, 테더는 1USDT(테더 단위)당 1.26% 하락한 1332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비앤비(-0.45%), 유에스디코인(-1.26%), 아발란체(-0.54%)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반면 솔라나(5.58%), 리플(3.62%), 에이다(3.61%), 도지코인(1.61%)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아서 헤이스(Arthur Hayes) 비트멕스 공동설립자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비트코인 현물ETF가 지나치게 성공해버리면 비트코인 시장이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ETF가 모든 가상자산을 빨아들일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현재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모든 비트코인이 흡수돼 비트코인의 거래 자체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리되면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채굴 기계에 들이는 에너지료를 지불할 수 없게 돼 채굴을 멈추게 된다”며 “채굴업자들이 사라짐에 따라 비트코인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