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영 기자 juhyhy@businesspost.co.kr2023-12-22 16: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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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수급 불안 우려가 일었던 차량용 요소수 7개월 분량을 확보한다. 앞으로도 추가 도입으로 안정적 공급을 추진한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경제안보 핵심품목 전담반(TF) 총괄반 회의`를 열어 차량용 요소, 흑연 및 갈륨․게르마늄 등 최근 공급망 리스크 품목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금성이엔씨에서 요소수가 생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정부가 관련 부처 통계를 종합한 결과 현재 차량용 요소의 국내 재고 및 반입 예정 물량은 6.6개월분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기업들의 대체 물량 확보와 조달청의 공동구매 성과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는 11.30(3개월) → 12.8(4.3개월) → 12.13(5.1개월) → 12.14(6.8개월) 등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조달청은 이날 추가로 국내 요소수 제조사와 6천 톤(1개월분 재고량)의 공공비축을 추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요소수 제조사가 조만간 제3국 대체공급선과도 계약을 체결하면 전체 물량은 총 7개월분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다.
국내 요소수 제조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 공공비축용 요소 1천 톤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추가로 5천 톤 물량 규모 신규 공급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은 19일부터 중소 요소수 제조업체들에게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1930톤)을 방출하고 있다.
요소수 판매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오후 세 시 기준으로 전국 3443개 주유소 가운데 3353개(97.4%)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되고 있다. 다만 주유소 및 대형마트의 요소수 판매량은 지난주와 비교해 감소했다.
정부는 오피넷에 공개된 주유소별 요소수 품절 여부와 주입기 보유 여부를 검증하는 등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요소수를 구매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흑연 및 갈륨·게르마늄 공급과 관련해선 “중국의 허가제 도입 이후 국내 기업에 , 수출허가가 발급되고 있다”며 “인산이암모늄도 국내 재고가 충분하고 중국외 중동 및 동남아 등에서 업체 간 공동구매를 추진해 현재까지 국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외교‧환경‧농식품‧국토부, 조달‧관세청, 국무조정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