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미국 국채금리 불안 등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3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13조2천억 원, 상환액은 15조 원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액 모두 줄어, 글로벌 증시 약세 영향

▲ 금감원에 따르면 파생결합증권의 발행, 상환, 잔액 모두 점차 축소되고 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발행액(16조3천억 원) 및 상환액(18조1천억 원) 모두 감소했다.

금감원은 “미국 국채금리 불안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며  “투자수요 위축에 따라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상환이 축소되어 잔액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전년 말 기준 102조2천억 원, 올해 2분기 말 기준 96조3천억 원, 3분기 말 기준 94조원으로 점차 줄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파생결합증권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원금손실구간(Knock-in)에 진입한 홍콩H지수 편입주가연계증권(ELS) 등의 만기가 도래했다”며 “향후 홍콩H지수 변동에 따라 손실 위험이 확대 될 수 있어 손실 가능성에 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운용 관련 리스크도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증권회사의 헤지 운용 과정에서 마진콜의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며 “불안정한 시장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