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봄’ 940만 돌파 1위 ‘노량’ 2위 출발, OTT ‘소년시대’ 1위 점프

▲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노량)가 이틀 만에 관객 41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순위 2위로 출발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가 지난주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노량(왼쪽)과 소년시대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서울의 봄’이 ‘1천만 영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누적 관객 수 942만 명을 기록하며 천만 명까지 58만 명 밖에 남지 않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이번주에도 새로운 드라마 2편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가 1위를 차지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2월15일~12월21일) 동안 영화 서울의 봄은 관객 169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42만 명이다.

11월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실제 사건인 ‘12·12 군사반란’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권력에 눈이 먼 반란군인 보안사령관 전두광과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의 9시간을 담았다.

배우 황정민씨가 보안사령관 전두광역, 정우성씨가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역 맡았다. 이성민씨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박해준씨가 제9보병사단장 노태건을 연기했다.

서울의 봄은 경쟁작인 ‘노량:죽음의 바다’가 개봉한 이후에도 일일 관객 수 10만 명 씩을 기록하고 있다. 23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2위는 ‘노량:죽음의 바다’(노량)가 차지했다.

20일 개봉한 노량은 이틀 만에 관객 41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42만 명을 기록했다.

노량은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과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다룬 영화다.

2014년 개봉한 ‘명량’에서 시작해 지난해 ‘한산:용의 출현’(한산)을 거쳐 노량으로 이어지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배우 김윤석씨가 이순신 장군역, 백윤식씨가 사천왜성 총대장 시마즈 요시히로역, 정재영씨가 명나라 수군 진린역을 맡았다. 허준호씨도 명나라 수군 등자룡역으로 출연한다.

명량과 한산은 관객들에게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한산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누적 관객 수 726만 명을 기록했다. 명량이 기록한 누적 관객 수 1761만 명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1위 기록이다.

노량도 개봉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최종 관객 수는 얼마나 기록할지 영화업계 안팎으로 관심이 높다.

관객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100분에 달하는 해상전에 대한 평가가 특히 좋다.

전작인 한산에서는 해상전 때 인물들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많았다. 그 점을 반영해서인지 노량에서는 해상전 장면에서 왜군 대사 뿐만 아니라 조선군 대사에서도 자막이 나온다.

3위에는 한국영화 ‘3일의 휴가’가 이름을 올렸다.

6일 개봉한 3일의 휴가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5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47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3일의 휴가는 죽은지 3년째 되는 날, 하늘에서 3일 동안 휴가를 받아 ‘가이드’와 함께 지상에 내려온 복자가 시골집에서 백반 장사를 하고 있는 미국 명문대학교 교수 딸 진주를 지켜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해숙씨가 엄마 박복자역, 신민아씨가 딸 방진주역, 강기영씨가 가이드역을 맡았다.

3일의 휴가에 대해서는 무난하게 볼 만한 영화라는 평가가 많다.

주간 관객 순위 4위는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뽀로로)이 차지했다.

13일 개봉한 뽀로로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2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8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뽀로로는 파랑돌 행성에서 열리는 ‘파랑돌 드림스타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 뽀로로와 친구들이 대회 우승을 막으려는 악당 빅벤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뽀롱뽀롱 뽀로로’의 9번째 극장판이자 20주년 기념작이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평가가 좋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끝없이 경쟁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며 울컥하게 만드는 영화라는 평가가 많다.

뽀로로에 이어 DC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아쿠아맨)이 5위를 차지했다.

20일 개봉한 아쿠아맨은 이틀 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0만 명을 기록했다.

아쿠아맨은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히어로물이다. 영화 ‘쏘우’, ‘컨저링’, ‘분노의 질주:더 세븐’으로 유명한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역, 앰버 허드가 메라역, 윌럼 더포가 누이디스 벌코역, 패트릭 윌슨이 옴 마리우스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비주얼에 대한 호평이 많다. ‘현대 영화 기술력의 끝을 보여줬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하지만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하는 관객들도 많다.
 
영화 ‘서울의봄’ 940만 돌파 1위 ‘노량’ 2위 출발, OTT ‘소년시대’ 1위 점프

▲ 배우 이영애씨가 2년 만에 복귀한 tvN ‘마에스트라’는 2위로 출발했다. 유플러스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밤이 되었습니다’는 3위로 첫 출발을 알렸다. 마에스트라(왼쪽)와 밤이 되었습니다 포스터.

OTT 순위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가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22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2월11일~12월17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소년시대가 1위에 올랐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에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임시완씨가 ‘온양 찌질이’ 장병태역, 이선빈씨가 ‘부여 흑거미’ 박지영역, 강혜원씨가 ‘부여 소피마르소’ 강선화역을 맡았다.

소년시대는 쿠팡플레이에서 4주 연속 ‘이번 주 인기작 톱20’ 1위에 올랐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소년시대 시청량은 첫 주와 비교해 1938%가 증가했다.

22일 오후 8시 마지막화인 10화가 공개된다.

2위와 3위는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이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작품은 tvN ‘마에스트라’다.

9일 첫 방송된 드라마 마에스트라는 비밀을 가진 여성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자신을 둘러싼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다. 2018년 방송된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를 원작으로 한다.

배우 이영애씨가 마에스트라 차세움역, 이무생씨가 UC파이낸셜 회장 유정재역, 김영재씨가 작곡가이자 대학교수 김필역을 맡았다.

이영애씨는 JTBC ‘구경이’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올해 방송된 ‘모범택시2’에서는 목소리로만 출연했다.

시청률 4.2%로 첫 방송을 시작한 마에스트라는 최근 방영된 4화에서 시청률 6.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유플러스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밤이 되었습니다’는 3위로 첫 출발을 알렸다.

12월4일 공개된 밤이 되었습니다는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재인씨가 이윤서역, 김우석씨가 김준희역, 최예빈씨가 오정원역을 맡았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