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가 올해 5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여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도 상회했다.
▲ 에코프로가 올해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며 해외 경제전문지의 주목을 받았다. |
현지시각으로 22일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금융정보서비스 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 분석을 인용해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가장 투자성과가 좋은 주식은 572%가 오른 에코프로라고 보도했다.
에코프로가 속한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에 27% 상승했다. 에코프로가 코스닥 지수와 비교해 21배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229% 오른 엔비디아도 상회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에코프로의 주가는 올해 인공지능 랠리에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보다 더 나은 성과”라고 짚었다.
에코프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천%를 상회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가 세계 2647곳 기업의 주가를 추적해 집계하는 ‘블룸버그 세계 지수’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도 에코프로다.
에코프로가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이유로 한국 투자자들이 전기차 2차전지주라는 ‘테마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는 점이 지목됐다.
2차전지주에 몰린 높은 관심도에 주가가 과도하게 변동하며 금융 당국의 집중 단속을 받기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월25일 열린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올해 들어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에코프로의 막대한 주가 상승으로 창업주인
이동채 전 회장과 그의 가족이 보유한 자산 또한 3억 달러(약 3899억3천만 원)에서 에서 36억 달러(약 4조6791억 원)로 10배가 넘게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