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베트남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마트는 9일 베트남 호찌민시와 ‘투자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 베트남 호찌민에 2억달러 투자해 사업 확대  
▲ 이갑수 이마트 대표.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에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호찌민시를 교두보로 앞으로 본격적인 베트남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르면 이마트는 2020년까지 호찌민시에 대형마트뿐 아니라 슈퍼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상업시설 등 모두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고 호찌민시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마트는 호찌민시에 사회적 활동 및 봉사활동 등을 진행해 호찌민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7월에 호찌민시에 160㎡(48평)규모의 장난감도서관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베트남 어린이에게 오토바이 헬멧 1만개를 무상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또 베트남과 지속적인 교류확대를 위해 베트남에서 생산된 의류, 장난감 등 비식품 중심의 수입 품목을 과일, 수산물 등 식품류까지 확대해 현재 2억 달러 규모의 수입액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이마트 베트남 1호점인 고밥점을 열고 베트남에 진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