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3-12-21 15: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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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가수 지드래곤(GD)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2024년 첫 활동으로 한국에서 마약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최근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가 12월2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는 "최근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양측은 소속사와 아티스트 관계를 넘어 그 동안 세상에 없었던 일 나아가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전속계약 발표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통해 현재 자신의 입장과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2024년 첫 활동으로 한국에서 마약을 퇴치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최근 뉴스를 보며 한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하는데도 이들 가운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이들을 위해 마약을 근절하고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며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 근절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드래곤은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을 퇴치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고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활동들을 펼치려 한다"며 "2024년을 이렇게 시작한 뒤 컴백해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새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YG엔터테인먼트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새로운 동반자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이렇게 뜻 깊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YG엔터테인먼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연습생으로 빅뱅 멤버로 솔로 아티스트로 20년 넘는 긴 시간을 YG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동고동락한 기억들을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