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아에스티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업을 인수하며 관련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동아에스티는 ADC전문 기업인 앱티스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항체-약물접합체 전문기업 앱티스 인수, 신약 개발 본격화

▲ 동아에스티가 20일 항체-약물 접합체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송도캠퍼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인 론자와 ADC 사업 협력을 체결하며 위치 선택적 3세대 ADC 링커 기술의 글로벌 우수성을 입증했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인수로 앱티스의 경영권과 신규 모달리티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앱티스는 올해 말 동아에스티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앞으로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기반기술을 활용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항체-방사선물질 접합체(ARC), 항체-표적단백질분해제 접합체(APC) 및 면역자극 항체 접합체(ISAC) 등 플랫폼 확장에도 추진한다.

특히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사이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주력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동아에스티만의 독창적인 ADC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ADC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도 세웠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 기술을 말한다.

최근 화이자, 머크, 애브비, BMS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DC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수십조 원 규모의 ‘빅딜’을 진행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ADC 글로벌시장 규모는 2022년 59억 달러에서 2026년 13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ADC 기술 개발 및 확보에 글로벌 제약사들 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동아에스티도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앱티스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