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AMD에서 선보인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가 경쟁사인 엔비디아 제품을 뒤따라 가파른 매출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전문지 벤징가는 19일 증권사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AMD의 ‘MI300’ GPU가 클라우드 및 기업용 서버 시장에서 폭넓게 채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MD 엔비디아 대항마로 급부상, 골드만삭스 "MI300 시장에서 폭넓게 채용"

▲ AMD가 새 GPU 기반 반도체로 매출 증가에 힘을 받을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AMD의 인공지능 반도체 'MI300X' 홍보용 이미지. < AMD >


MI300 시리즈는 슈퍼컴퓨터 및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GPU 기반 반도체다. 최근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되며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AMD의 서버용 GPU 매출이 올해 약 6억 달러에서 2024년 40억 달러, 2025년 79억 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AMD 목표주가도 기존 137달러에서 157달러로 높아졌다.

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현재 A100과 H100 등 주력상품을 앞세워 사실상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시장이다.

엔비디아 실적과 주가도 연초부터 인공지능 반도체 판매 급증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다.

AMD가 엔비디아를 뒤따라 GPU 기반 고성능 반도체 제품을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및 서버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하며 대항마로 떠오르게 된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AMD의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관련 시장에서 초반부터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예측도 제시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