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부품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을 싣는다.

SK에코플랜트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국 연료전지기업 블룸에너지와 한국 전자부품 전문제조기업 아모센스, 수소연료전지 공기블로어 제조기업 티앤이코리아가 수소 연료전지 부품 국산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국내 강소기업과 연료전지 부품 국산화 및 공급망 구축 협력

▲ 왼쪽부터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라비 프래셔 블룸에너지 최고기술경영자, 한덕수 국무총리, 박기철 티앤이코리아 대표, 김인응 아모센스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사전행사로 진행된 '수소 연료전지 부품 국산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이번 업무협약식은 정부의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 사전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라비 프래셔 블룸에너지 최고기술경영자, 한덕수 국무총리,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 관계부터 장·차관과 민간위원들이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 아모센스, 티앤이코리아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 기업들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자재 부품을 개발, 국산화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아모센스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용 전해질 지지체(기판), 티앤이코리아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용 산소공급장치(송풍기)의 국산화 및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부품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과 한국과 해외 보급, 적용에 힘쓴다. 

아모센스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특허 111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티앤이코리아는 고속 터보기계 기술을 바탕으로 연료전지용 산소공급장치, 터보압축기, 히트펌프, 항공용 터보기기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2020년 1월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부품 국산화를 위한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생산도 시작했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SK퓨얼셀을 통해 앞으로도 국내 중소 부품 제조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강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국산 기자재의 수출을 지원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연료전지분야에서 한국을 넘어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 등 해외수주 성과도 본격화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