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성장 가능성을 키웠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를 결정함에 따라 주가하락이 나타나겠지만 자금확보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로 성장 가능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
김 연구원은 “최근 경영진 변화로 자금확보 계획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시설자금은 6세대 IT 올레드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18일 1조3579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
1주당 발행가액은 9550원으로 결정됐으며 최종발행가는 2024년 2월29일에 확정된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새롭게 발행되는 신주 규모는 1억4218만4300주다. 액면가는 5천 원이다.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시설자금으로 4159억 원, 운영자금으로 5483억 원, 채무상환 자금으로 3936억 원이 활용된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설은 꾸준히 제기됐으나 다른 대안으로 극복할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밝혀왔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높아지는 투자자금 및 운용자금으로 추가 자금확보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