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8일 사내 벤처 및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유니커스(UNIQUERS)’를 통해 만들어진 벤처팀 ‘아르티브’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김준기와 손우진 아르티브 공동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은행>
유니커스는 신한은행과 KT가 지난해 함께 진행한 공모전이다. 경계를 넘어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디지털 패러다임을 구축할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공동 사업이다.
아르티브는 지난해 유니커스에서 미술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기반 미술작가 및 작품 정보 제공 서비스 ‘아트픽하소’로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말 최종 선정된 뒤 약 1년의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쳐 11월 독립 분사가 결정됐다.
아트픽하소의 주요 서비스는 △ 데이터 분석으로 일간과 주간, 월간 인기작가를 선정하는 ‘작가 인기도 차트’ △개인 취향을 분석하고 추천하는 ‘맞춤작가 추천’ △작가와 팔로워가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전시정보와 경매일정을 안내하는 ‘실시간 정보 알림’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아르티브는 앞으로 작품 판매와 경매 수수료, 미술품 조각 투자 수수료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신한은행은 아르티브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15% 수준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창업 직원들이 마음껏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3년 안에 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재채용 권한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내 벤처 팀 독립 분사는 처음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혁신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