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를 개발해 전장부품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LG전자는 18일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 생고뱅 세큐리트와 협업해 내년 1월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 행사 ‘CES 2024’에서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 투명안테나는 다양한 통신표준에 대응한다. < LG전자 >
생고뱅 세큐리트는 세계적인 프랑스 유리 전문 기업 생고뱅 그룹에서 자동차용 고성능 유리를 담당하고 있다.
투명 안테나는 유리에 적용하는 투명한 필름 타입 안테나다.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차세대 자동차의 부상과 함께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생고뱅 세큐리트와 함께 유리 위에 부착하는 안테나와 유리 안에 삽입하는 두 가지 안테나를 개발했다.
투명 안테나는 기존 상어지느러미 형태의 샤크핀 안테나와 달리 차량의 여러 유리면에 부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 돌출 부위가 없어 차량의 곡선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으며 글라스 루프에도 적용할 수 있다.
티보 하이츠 생고뱅 세큐리트 이노베이션 및 R&D 총괄은 “CES에서 LG전자의 투명 안테나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글라스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전장 부품 선도 기업인 LG전자와 협력해 차량 통신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생고뱅 세큐리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완성한 투명안테나는 실제 차량을 통한 검증으로 차별화된 통신 성능을 인정받은 차세대 기술 집약체”라며 “투명 안테나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전장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