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스페인 공장의 시설 투자를 위해 1천억 원을 투입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5일 이사회를 통해 스페인 자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스페인 몬로이치에 건설을 추진하는 연산 3만 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스마트팩토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자회사 신주 보통주 74만 주를 1주당 액면가 1만4239.3원에 취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조달되는 1053억7082만 원은 시설자금으로 활용된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8일에도 스페인 자회사에 2098억5573만 원을 투입해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달에만 3152억 원 가량의 자금이 스페인 자회사의 생산능력 강화에 투입된 것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에 5600억 원을 들여 연산 3만 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이 계획을 고려하면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는 스페인 자회사에 25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까지 2만5천 톤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기로 최초 계획했으나 유럽 현지 고객사의 수요를 감안해 생산물량을 3만 톤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 완공하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이는 올해 3월 롯데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회사의 미래 비전과 핵심 성장전략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스페인 카탈루냐는 지중해와 인접해 사계절 온화한 기후가 특징으로 연중 기온차가 적어 하이엔드 동박 생산과 품질 관리에 최적의 입지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