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온,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에서 '우수' 등급 받아

▲ 선우성윤 SK이노베이션 컴플라이언스 담당(오른쪽)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과 SK온이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우수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Compliance Program)’ 올해 평가에서 ‘우수(AA)’ 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은 올해 처음으로 공정위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를 받았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해 자체적으로 제정 및 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을 뜻한다.

공정위는 2006년부터 기업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평가해 6개 등급 가운데 하나를 부여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이 받은 '우수' 등급은 ‘최우수(AAA)’에 이어 상위 2번째로 유효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년이다.

공정위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급 평가에서 상위 3번째 등급인 ‘비교적 우수(A)’ 이상을 받은 기업들에게 공정거래 위반사실 공표명령 감면, 직권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올해 6월 공포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SK이노베이션은 1996년 ‘공정거래 준수’를 선언한 뒤 관련 조직을 설치하고 구성원 대상 공정거래 시스템 교육, 자율준수편람(공정거래 가이드북) 제정 및 배포, 공정거래 취약요소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등을 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구성원의 공정거래 관련 인식 수준 향상을 위해 매년 전 구성원 대상 윤리경영 및 공정거래 준수 서약을 받고 정기적으로 공정거래 관련 내용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SK온은 공정거래 시스템을 투명하게 공표하고 정기 포상 등을 통해 구성원 대상 공정거래 준수 장려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인정됐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은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정거래 관련 내부 준법시스템 운영을 개선 및 보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선우성윤 SK이노베이션 컴플라이어스 담당과 정민철 SK온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담당은 “첫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배경에는 선제적으로 체계를 도입한 점과 구성원들의 자발적 실천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준법경영 모범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