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이어 맥북도 올레드 쓴다,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도 본격 검토

▲ 애플이 올레드 패널을 적용하는 제품군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을 두고 폴더블 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는 외국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패드와 맥북 등 제품에 순차적으로 LCD 대신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선보인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도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15일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패드와 맥북, 더 나아가 폴더블 태블릿까지 고사양 올레드 디스플레이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협력사가 공급하는 올레드 패널이 쓰인다. 반면 아이패드와 맥북에는 LCD가 사용된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부터 프리미엄 아이패드 라인업에 먼저 올레드 패널을 적용하고 이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올레드 맥북 생산도 시작한다는 방침을 두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의 올레드 적용 확대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에 큰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태블릿 출시도 검토하기 시작했다.

화면을 접어 휴대성을 높일 수 있는 폴더블 아이패드를 선보일 계획이 있다는 의미다.
 
애플 아이패드 이어 맥북도 올레드 쓴다,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도 본격 검토

▲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 이미지. <애플> 

다만 해당 관계자는 애플이 아직 폴더블 제품 출시와 관련해 구체적 시점은 정해놓지 않은 단계라고 전했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LCD 디스플레이를 올레드로 대체하려는 방향성이 이미 업계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등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최근 올레드 생산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애플에 공급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LCD와 비교해 부품 단가가 높지만 화질과 전력 효율, 탄력성 등 측면에 장점이 있어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트렌드포스 연구원은 “LCD 제조사가 생산을 축소하는 반면 올레드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앞으로 피할 수 없는 변화가 될 것”이라며 LCD 업체들이 더욱 큰 압박을 느끼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