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는 2024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5%(0.86달러) 상승한 배럴당 6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내년 원유 수요 증가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 알메티옙스크에 위치한 유전지대.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4년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39%(1.02달러) 오른 배럴당 74.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2월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2023년 및 2024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유지한 가운데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도 줄어들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같은 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원유 수요가 일 22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망치도 일 246만 배럴 증가로 유지하며 내년 원유 공급 과잉을 향한 우려는 다소 과장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426만 배럴 줄어들며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13일(현지시각) 국내 에너지 부문에서 예상보다 원유 수요가 높았다며 재고가 425만8천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발표에 앞서 전문가 분석을 통해 120만 배럴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었다.
13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준비제도는 예상대로 금리 동결을 선언했다.
로이터는 금리의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2024년부터 긴축통화정책을 끝내고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유가도 대체로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