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미국 기업과 손잡고 지속가능 항공유 생산사업에 뛰어든다. 

DL이앤씨는 미국 KBR(Kellogg Brown & Root)과 식물추출 에탄올을 항공유로 만드는 기술(ATJ)을 활용한 지속가능 항공유 생산사업의 타당성 조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DL이앤씨, 미국 에너지기업 손잡고 지속가능 항공유 사업 뛰어들어

▲ DL이앤씨가 미국 KBR과 손잡고 지속가능 항공유 생산사업에 뛰어든다.


KBR은 미국 석유화학 및 에너지 기술 전문기업이다. KBR와 DL이앤씨는 이번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 항공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

KBR은 사전설계 이전 단계인 기본설계를 맡아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촉매선정 및 유지보수에 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DL이앤씨는 지속가능 항공유 생산공장의 사전설계(Feed) 및 EPC(설계·조달·시공), 시운전 업무를 수행한다. 

항공업계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 항공유 의무적용 비율을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전체 연료의 2%를 지속가능 항공유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 항공유’ 사용을 의무화하는 탄소저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비율은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 수준으로 높아진다. 

세계적 시장조사업체 TMR은 지속가능 항공유 시장 규모가 2021년 1억8660만 달러(2355억 원)에서 연평균 26.2% 성장해 2050년 4020억 달러(50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국제적으로 지속가능 항공유 적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DL이앤씨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선도적 위치를 확립할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