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혈액제제인 IVIG-SN 10%가 미국에서 허가를 받으면 내년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 신한투자증권이 5일 내년 미국에서 녹십자 혈액제제 허가가 큰 이슈없이 획득할 수 있다며 녹십자(사진)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녹십자 주가는 4일 11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녹십자 혈액제제 IVIG-SN 10%에 대한 미국 최종허가가 2024년 1월13일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올해 실사까지 마무리했던 점에서 큰 이슈없이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녹십자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혈액제제 IVIG-SN 10%와 관련해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녹십자가 미국 FDA로부터 혈액제제와 관련한 허가를 받게 되면 2024년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해 2025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미국에서 혈액제제 공급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며 “이뿐 아니라 국내와 비교해 미국 혈액제제 가격은 약 4~5배 차이가 나는 만큼 출시만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가능하다면 빠르게 녹십자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도 진출해 내년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녹십자는 CMO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특히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위탁생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실제 녹십자는 11월 유바이오로직스와 콜레라 백신과 관련해 CMO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녹십자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45억 원, 영업이익 3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52.2%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