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오래된 자동화기기 100대 자원순환 프로그램 기부, 은행권 최초

조병규 우리은행장(가운데)이 1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왼쪽),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은행>

[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이 오래된 자동화기기를 재활용 프로그램에 기부한다.

우리은행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일 서울 명동 본점에서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과 ‘E-Waste Zero,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오래돼 폐기 예정인 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서 운영하는 ‘모두비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나눔’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기부한다.

특히 전국 영업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동화기기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올해 내용연수가 끝나는 자동화기기 약 100여 대를 은행권 최초로 기부하기로 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기부 받은 제품을 다양한 분야에 재활용해 순환경제를 실천하고 한국환경공단은 전기·전자제품 회수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2022년부터 환경부 유관기관인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내용연수가 경과한 사무용 가구와 집기류를 수거해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자원多잇다’사업을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전자제품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조병규 행장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순환경제 사회로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자원순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해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ESG 비전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