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중국 넷이즈와의 저작권 분쟁에서 최종 승소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머테이오 카운티 상급법원은 현지시간으로 11월30일 넷이즈의 모바일게임 '황야행동'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하다고 판결했다.
 
 크래프톤, 넷이즈와 '배틀그라운드' 미국 저작권 분쟁 마무리

▲ 크래프톤의 대표게임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법원은 황야행동에서 플레이어가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시작한다는 점, 여러 건물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점, 게임 전반적인 형태와 느낌 등이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넷이즈가 이 게임을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버전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버전이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방해했다는 크래프톤측 주장도 받아들였다.

넷이즈는 이 판결문을 받아들였으며 항소하지 않기로 크래프톤과 합의했다.

크래프톤은 2018년 넷이즈가 출시한 황야행동'이 배틀그라운드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양사는 2019년 3월 별도 기밀 계약을 체결하며 합의했다. 그러나 2020년 크래프톤은 넷이즈가 계약사항을 위반했다며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