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미분양이 1만 세대를 넘겨 2년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미분양은 8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주택통계를 보면 10월 전국 미분양물량은 5만8299세대로 전월(5만9806세대)보다 2.5%(1057세대) 줄었다.
▲ 전국 준공후미분양 1만 세대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지역별 미분양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7327세대로 전월(7672세대)보다 4.5%(345세대), 비수도권은 5만972세대로 전월(5만2134세대)와 비교해 2.2%(1162세대) 감소했다.
주택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물량은 7786세대로 전월(8201세대)와 견줘 5.1%, 85㎡ 이하는 5만513세대로 전월(5만1605세대)와 비교해 2.1% 줄었다.
10월 준공후미분양은 1만224세대로 전월(9513세대)보다 7.5%(711세대) 늘었다. 다만 국토부는 10년 평균인 1만4342세대의 71.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준공후미분양 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시점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인데 악성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을 파악하는 데 미분양 주택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기준)은 4만7799건으로 집계됐다. 전월(4만9448건)과 비교해 3.3% 감소했고 2022년 10월 3만2173건보다는 48.6%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9791건으로 전월(2만2741건)보다 13.0%, 지난해 10월 1만2102건과 견줘 63.5% 늘었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8008건으로 전월(2만6707건)과 비교해 4.9%, 지난해 10월 2만71건보다 39.5% 증가했다.
전국 인허가물량은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8047세대로 전월보다 58.1%,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62.5% 감소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전국 주택 인허가는 27만3918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0% 줄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