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는 29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또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8일(현지시각) 워싱턴DC 미국기업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에서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분류된다. 그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시장이 반응해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 달 전만해도 5%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4.25%대까지 내려왔다.
다만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증권은 “또 다른 연준 이사인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말한 만큼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이날 밤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되는데 물가지표 상승률 둔화 수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