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타이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베트남 공장 증설을 완료에 따른 증설효과가 내년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이 반영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금호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6100원으로 높여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했다.
29일 금호타이어 주가는 5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4분기 매출은 다시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3분기부터 글로벌 선도 전기차업체 등에 신차용 타이어(OE) 납품을 시작했고 계절적 겨울타이어 수요 등 증가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익성은 운반비와 투입원가 하향안정세에 힘입어 4분기 9%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향상으로 순이자비용을 고려하더라도 당기순이익 흑자구조로 안착하는 정상화 원년 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공장 증설을 올해 완료한 데 힘입어 내년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 공장은 기존 590만 개에서 내년 초 1250만 개로 증설분 660만 개가 추가돼 전체 생산능력으로는 약 10%의 증설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공장을 북미 반덤핑 우회수출 및 동남아 수출 전지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해당 공장이 최신 설비를 갖춘 데다 인건비 장점까지 있어 내년 금호타이어의 성장과 이익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상향했지만 상승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조정했다"고 투자의견을 낮춰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950억 원, 영업이익 33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1336.6%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