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북 김천시에 태양광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김천시청에서 김천시, 에너지관련 기관, 공기업, 민간기업과 오프그리드(Off-Grid) 그린수소 생산과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30일 체결했다.
▲ 경북 김천시에 위치할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
오프그리드는 외부에서 전기·가스 등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김천시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기술, LS일렉트릭,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에스퓨얼셀 등 국내 대표적 에너지 관련 공기업, 민간기업 등이 대거 참여해 역량을 결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상북도 김천시에 위치한 김천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해 100%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하루 60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2024년 12월까지 수전해 설비 등 구축을 완료해 2025년 1월부터 실제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 충전소를 비롯해 인근 지역 연료전지 발전에 친환경 연료로 활용된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과 그린수소 생산시설 및 이를 연계하는 시스템 전체에 대한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비롯해 주요 기자재 구매, 시공 등 EPC(설계·조달·시공)를 총괄한다.
특히 운영(O&M)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에 활용한다.
정기석 삼성물산 에너지기술팀장 상무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게 된 의미있는 프로젝트로 미래 에너지자립도시의 건립과 해외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