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11번가 강제매각 수순, 최대주주 SK스퀘어 이사회 콜옵션 행사 포기 의결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11-29 16:34: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이커머스 11번가가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콜옵션 행사 포기로 강제매각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투자은행과 유통업계 말을 종합하면 이날 SK스퀘어는 이사회를 열고 11번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11번가 강제매각 수순, 최대주주 SK스퀘어 이사회 콜옵션 행사 포기 의결
▲ 11번가가 강제매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 H&Q는 SK스퀘어의 11번가 경영권 지분 80.3%를 끌어와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앞서 SK스퀘어는 2018년 기업공개를 5년 내에 하겠다는 조건으로 국민연금(3500억 원) 사모펀드 운용사 H&Q의 블라인드 펀드(1천억 원), 새마을금고(500억 원) 등으로부터 모두 5천억 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 투자계약에는 SK스퀘어가 상장을 실패하게 되면 원금에 연이율 3.5%의 이자를 가산해 약 5500억 원에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되사오는 콜옵션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포기하면 재무적 투자자가 대주주 SK스퀘어의 지분까지 제3자에게 강제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도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11번가는 2022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기업공개 준비에 나섰지만 유동성 및 실적 악화의 영향으로 지체되면서 결국 9월30일까지였던 상장기한을 넘기게 됐다.

그뒤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과 매각협상을 벌였지만 기업가치 산정에 대한 의견에서 차이가 커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1번가의 새로운 인수후보로는 미국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 등이 거론된다.

아마존은 11번가와 해외직구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전략적 협업관계를 이어가고 있어 11번가 인수후보자로 꼽힌다.

중국 알리바바도 최근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11번가에 관심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