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마이크론 반도체업황 회복 자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 '청신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11-29 09:48: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마이크론 반도체업황 회복 자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 '청신호'
▲ 마이크론이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에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도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사진은 미국 아이다호에 위치한 마이크론 사옥. <마이크론>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마이크론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 개선과 가격 반등 전망을 고려해 자체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 전망치를 높여 내놓았다.

반도체업황 변화에 따른 영향을 마이크론과 공유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현지시각으로 28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UBS 글로벌 기술포럼에 참석해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추정치를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반도체 재고 상황이 개선되고 가격도 반등하며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47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9월 말 내놓은 전망치와 비교해 3억 달러 높아진 것이다.

증권사 웨드부시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의 기대치도 다소 높아지고 있던 상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로트라 CEO가 실적 전망을 제시한 뒤 마이크론 주가가 약 3%의 하락폭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다만 마이크론의 주가 하락은 이날 행사에서 회계연도 1분기 영업비용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이 1분기에도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용 증가는 투자자들에게 다소 민감한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로트라 CEO는 2024년에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이어진 뒤 2025년에는 ‘최고의 한 해’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마이크론이 이처럼 9~11월 매출 및 메모리반도체 시장 상황을 두고 낙관적 시각을 제시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에도 청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메모리반도체 업황 변화에 따른 효과를 공유하는 만큼 자연히 한국 반도체기업들도 수요 및 가격 반등에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메모리 제조사들은 일반적으로 마이크론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메모리반도체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메모리반도체 주요 수요처인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IT기업들의 인공지능 서버 투자도 늘어나며 반도체 업황은 당분간 반등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의 예상대로 2025년까지 수요 강세 및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및 주가도 꾸준한 회복세를 지속하게 될 공산이 크다.

수 년 주기로 호황과 침체를 반복하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황금기에 접어들며 한국 반도체기업 성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크론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월20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회계연도 1분기 세부 실적과 2분기 전망치를 발표한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 중요한 가늠자로 꼽힌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