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가 주요 협력사인 덴소 지분을 대량으로 매도한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왔다. 전기차 투자 재원 확보가 목적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토요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bZ4X 2023년형 Limited 모델. <토요타> |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토요타가 최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 지분을 대거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기차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28일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토요타그룹 계열사들이 덴소 지분 약 10%를 처분하려는 계획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분 매각은 올해 연말까지 추진되며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매각 규모는 7천억 엔(약 6조1천억 원) 정도로 집계된다.
토요타그룹 계열사 가운데 토요타자동차는 3분기 말 기준으로 덴소 지분을 24.2% 보유한 최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이 가운데 약 5%를 매도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덴소는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토요타그룹이 매각하는 지분 가운데 일부를 자사주로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덴소는 토요타의 핵심 협력사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자동차 부품업체다.
로이터는 토요타가 전기차 생산 확대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덴소 지분을 매각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토요타와 덴소 측은 해당 내용과 관련한 로이터의 문의에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