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12월 코스닥 상장, 홍영호 “전기차·2차전지 신산업 수혜 기대"

▲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LS머트리얼즈가 상장을 앞두고 친환경 신산업의 종합적인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며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류체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전방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 말했다.

LS머트리얼즈의 사업부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부문은 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인 UC(울트라커패시터)를 제조해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등 첨단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한 사례로 풍력발전기 축전기를 UC 모델로 대체하면 기대 수명이 4년에서 15년으로 큰 폭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또 최근 공장 자동화에 많이 쓰이는 AGV(무인운반차)에 탑재시 충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며 저온에서도 온전한 성능을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두번째로 자회사 LS알스코를 통해 알루미늄 소재와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S그룹의 금속가공 역량을 활용해 약 50년 동안 산업용 알루미늄 소재, 수소연료전지 알루미늄 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홍 대표는 “특히 도체로 주로 사용되던 구리의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른 반면 알루미늄은 도체 소재로서 원가가 저렴해 수익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스트리아 HAI(Hammerer Aluminium Industries)와 합작법인 HAIMK를 올해 초 국내에 설립해 알루미늄 압출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수는 1462만5천 주이며 공모가 희방범위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금액은 643억~804억 원이며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캐파(생산능력) 투자와 신제품 연구 등에 투입된다.

12월1~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하며 코스닥 상장은 12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재무지표 가운데 영업이익 공개가 상대적으로 늦는 것 같다. 최근 파두 사태도 있고 한데 특별한 이유가 궁금하다.

"매출액은 즉각 반영이 되는 편이지만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추산에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 양해해 주면 좋겠다."

-현재 수요예측 진행상황 어떻게 보고 있나.

"이날까지 진행된 수요예측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범위도 상단을 초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알루미늄 재활용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나.

"알루미늄 재활용 시장은 본질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블루오션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조속한 진출을 위해 준비중이다."

-LS그룹사와의 시너지도 궁금하다.

"LS그룹과 특별한 시너지 효과를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기보단 LS그룹이 지닌 기술력을 머트리얼즈가 최대한 활용하는 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