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정부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할 방침을 굳혔다.
2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지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일본 정부 내에서는 원유 수입 등 중동과의 관계를 중시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개최지로 지지하는 목소리도 강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해온 점을 고려해 이런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의 현 정권을 뒷받침해서 한일관계 추가 개선을 도모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9월 인도에서 개최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시기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부산이 2030엑스포 개최지로 결정되면 일본 정부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얻게 된 정보를 한국과 공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28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 BIE 회원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하고 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