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경제지표 개선과 중앙은행 인사의 완화적인 발언에 힘입어 강세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36.91포인트(0.23%) 상승한 1만5994.73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맞아 휴장, 유럽증시는 금리인상 마무리 전망에 강세

▲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본부. <로이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7.20포인트(0.24%) 오른 7277.93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07포인트(0.19%) 오른 7483.58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날보다 9.30포인트(0.21%) 오른 4361.32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는 독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지표 호조, 추가 금리인상은 적절하지 않다는 일부 유럽 중앙은행(ECB) 위원의 발언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블랙프라이데이인 24일(현지시각)은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한다. 

유럽증시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독일의 11월 합성 PMI 예비치는 47.1로 전달치(46.9)와 전망치(46.9)를 모두 웃돌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각각 예상보다 개선세를 보였다. 집계 측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경기에 대한 희망이 생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인상 기조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ECB 10월 의사록이 공개됐다. ECB 의사록에 따르면 모든 위원이 현재 금리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긴축에 대한 가능성을 남겼지만, 위원들은 유럽 경기가 전망보다 약하며 인플레이션 물가하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뉴욕증시 휴장 속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시즌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증시는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 및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결과 대기심리에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다 결국 강보합 마감했다"며 "이날에도 금요일 미국 증시가 조기폐장하기 때문에 거래량은 제한된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된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