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여성임원 비중이 LG전자와 비교해 6배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반기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여성임원은 72명으로 LG전자 12명과 비교해 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기업 여성임원 비중 높아져, 삼성전자 LG전자보다 6배 많아

▲ 삼성전자의 여성임원이 올해 반기 기준으로 72명을 나타내 LG전자와 비교해 6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본사 앞 로고 모습. 


유니코써치는 국내 매출기준 상위 100개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기업내 여성임원이 2022년과 비교해 8.9%(36명) 증가한 439명으로 전체의 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오너일가는 모두 포함됐고 사외이사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반기보고서 제출 뒤 임원변동은 고려되지 않았다.

1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중은 2019년 3.5%에서 2020년 4.1%, 2021년 4.8%, 2022년 5.6%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히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임원을 둔 기업은 올해 72곳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니코써치는 업종별로 살펴볼 때 IT분야 임원이 172명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조선, 해운, 철강, 에너지, 기계 등의 업종에서는 여성임원이 없는 기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여성임원 가운데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는 사내이사는 8명으로 대표이사 직함까지 보유한 여성임원으로는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수연 내이버 대표가 꼽혔다.

김헤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앞으로 여성직원뿐만 아니라 여성임원도 증가하는 구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