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국토교통부에 3기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 허용을 건의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가운데 서울시와 가장 인접한 구리토평2지구를 비롯해 기존 3기 신도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국토교통부에 3기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앞서 10월 사업시행자 지정권자인 국토부에 현재 3기 신도시 가운데 미보상지구인 광명시흥, 과천과천,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 등 4개 지구 사업시행자 참여를 통한 공공주택 용지 확보를 제안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들 용지를 확보해 정기전세주택과 장기 공공임대주택, 건물만 분양하는 백년주택 등 시세보다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여기에 서울 동부권과 맞닿아 서울, 수도권 주민의 주택수요가 높은 구리토평2지구 개발사업 추가 참여를 요청해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주장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3기 신도시 사업 참여를 요청하는 것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신속한 공공주택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3기 신도시 사업에 참여하면 정부의 뉴홈 50만 호 공급계획과 반값주택 20만 호 경기도 공급계획 등을 적기에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3기 신도시 참여 및 조속한 개발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들의 협업과 공기업 사이 경쟁을 통해 공익을 확보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을 헤아려 국토부가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