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35%(1.79달러) 상승한 배럴당 7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또 올라, OPEC+ 회원국 추가 감산 발표 가능성 높아진 영향

▲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가 추가로 감산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의 시추설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4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2%(1.71달러) 오른 배럴당 82.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26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상승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 기구 플러스에 속한 산유국들이 이번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주요 금융업체들도 20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가 이번 회의를 통해 추가 감산을 발표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을 향한 불안감이 확산해 유가가 이틀 만에 6.45%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을 내년 연말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소식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도 공급 불안을 자극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부터 이어온 일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