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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1일 독일 베를린 IFA 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의 미래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가전사업에서 기업간거래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인수합병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사장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6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데이코를 슈퍼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며 “유럽에서도 데이코 브랜드를 사용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인수합병(M&A)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삼성전자가 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기업간거래(B2B)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빌트인사업에 강점이 있는 프리미엄 주방가전업체 데이코를 인수했다. 데이코를 통해 미국의 주택·부동산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B2B사업을 생활가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사업확대를 위해 현지 전문업체들과 다양한 차원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의 빌트인가전시장은 전체 가전시장의 각각 15%, 4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공조시장의 경우 시스템에어컨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B2B사업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미국과 유럽은 빌트인 성격이 다르다”며 “유럽에서 올해 우선 제품을 선보인 뒤 앞으로 유럽 특성에 맞게 유통업체와 협력해 빌트인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2016에서 유럽을 공략할 빌트인 제품군을 전시한다.
윤 사장은 퀀텀닷TV로 앞으로 TV역사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TV시장은 지속성, 전력사용량, 대량생산, 가격 등에서 유리한 무기물 소재가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도 퀀텀닷이 대세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제품 대중화, B2B사업강화, 사물인터넷(IoT) 리더십확대를 3대 축으로 삼고 세계가전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석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