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3거래일 연속 상승 뒤 하락했다”며 “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했음에도 글로벌 증시 전반 반등 속도가 둔화됐고 국내 수급 이슈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신규 상장하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의 27%가량이 쏠리는 수급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그 외 종목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유가 하락에 따라 항공주 등 운송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이 외에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테슬라(-3.81%) 하락에 따라 이날 국내증시 2차전지 주요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2.37%), 포스코홀딩스(-0.75%) 등 주가가 내렸다.
이 밖에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1.81%), 삼성바이오로직스(-1.23%), 삼성전자우(-0.86%), 현대차(-0.22%), 네이버(-0.49%) 등 주요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기아(0.83%)와 LG화학(0.83%)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락해 800선 밑으로 내려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05포인트(1.49%) 낮은 799.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813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21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906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JYP엔터테인먼트(-9.52%) 주가가 급락했다.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 부진에 엔터주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1.86%), 에코프로(-4.50%), 엘앤에프(-3.27%) 등 2차전지주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40%), HLB(-1.28%), 알테오젠(-1.28%), 레인보우로보틱스(-2.83%)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DX(3.29%), 셀트리온제약(1.48%)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원화는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동일한 129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