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피플 파트장 3인 “핵심인재 수요는 경기와 무관, 차별화된 플랫폼 활용 중요"

▲ 비즈니스피플을 이끌고 있는 세 명의 전문가들이 채용시장 동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커리어케어>

[비즈니스포스트] “불황이 심할수록 핵심인재 전문 플랫폼은 바쁩니다.”

핵심인재 전문 플랫폼인 비즈니스피플을 이끄는 고아라, 김진실, 조인영 수석 등 세 명의 파트장들은 핵심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갈증은 경기와 상관 없이 근본적으로 해소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핵심인재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경기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는 16일 비즈니스피플을 이끌고 있는 파트장 3인과 최근 채용시장과 핵심인재 플랫폼의 동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연말연시 경기가 좋지 않다. 취업 플랫폼은 이러한 경기 영향을 어떻게 느끼나?

김진실 수석(이하 김) : 올해 하반기에 국내 주요 대기업의 공채가 많이 줄었다. 그러나 경력직 채용은 상대적으로 축소 폭이 크지 않다. 

조인영 수석(이하 조):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경쟁사에 사업전략이 노출되는 리스크를 피하려고 공채보다 헤드헌팅회사를 활용한다. 최근 들어 비즈니스피플의 채용공고와 방문자, 회원들의 숫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아라 수석(이하 고): 공채가 줄어들고 수시채용이 늘어나면서 채용정보를 찾기가 어려워 졌다. 비즈니스피플은 회원으로 가입해 프로필을 등록하면 헤드헌터들이 적합한 포지션을 제안해 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특히 일반적인 채용 플랫폼에서 볼 수 없는 고급 헤드헌팅 정보가 많아 핵심인재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조: ‘직무 채널(가칭)’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도대체 어디로 가야 괜찮은 헤드헌터를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해 한다. 비즈니스피플에서 활동하고 있는 3천여 명의 헤드헌터와 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인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려고 한다.

김: ‘직무채널’이 오픈되면 지금까지 이메일을 통해 일방향으로 이루어졌던 헤드헌터-후보들 간의 소통이 쌍방향으로 바뀐다. 원하는 직무채널을 클릭 한 번으로 구독하고 SNS처럼 소통할 수 있다.

고: 최근 ‘포지션 스페셜 위크’를 오픈했는데, 이것은 주요 직무의 특별 채용관이다. 직무채널이 오픈되기 전까지 주기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11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첫 번째 포지션 위크의 직무는 인사인데, 인사 쪽에 관심이 있는 후보자와 기업의 리크루터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 유저들의 참여가 중요하겠다.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

고: 직무채널 별로 ‘컨트리뷰터(가칭)’를 모집하려고 한다. 채널 안에서 본인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직무별 스터디를 통해 채널 활성화에 기여해 주실 분들이다. 

김: 채널 별 컨트리뷰터로 선정된 사람들에게 직무채널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데 필요한 지원과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 ‘직무채널’은 언제쯤 만나 볼 수 있을까?

조: 2024년 1분기다. 현재 열심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 비즈니스피플을 다른 플랫폼과 어떻게 차별화 하려고 하나?

김: 개인회원의 역량이 프로필을 통해 충분히 잘 드러나고 개인회원이 쉽고 편리하게 프로필을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역량을 갖췄더라도 프로필 입력이 미진하면 좋은 포지션 제안을 받기가 사실상 어렵다. 개인회원의 기존 이력 정보를 바탕으로 이력서를 입력해 주는 이력서 입력 대행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고: 다른 채용사이트에서는 기업회원을 중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헤드헌터들을 위한 서비스가 부족하다. 비즈니스피플은 헤드헌터 회원을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보고 있다.

조: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한 콘텐츠 전파, 회원들의 커리어에 도움을 주는 이벤트, 다른 사이트와 제휴를 통해 핵심인재들과 접점을 넓혀 나가고 있다. 

- 유저들에게 비즈니스피플이 어떤 플랫폼이길 바라는가.

고: 핵심인재가 이직하고 싶을 때 떠올리는 한국의 대표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다. 헤드헌터들과 핵심인재들이 비즈니스피플에서 활발히 교류하는 헤드헌팅 중심 채용 플랫폼이 되는 게 목표다.

조: 핵심인재들의 인생 동반자가 되고 싶다. 능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일하면서 느끼는 희로애락과 직장에서 느끼는 갈증을 다른 유저들과 공유하면서 자기 혁신을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 전문가로 성장한 핵심인재는 비즈니스피플이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 렌털 플랫폼 ‘디앤서’를 통해 본인의 노하우를 타인에게 대여할 수 있다.

김: 핵심인재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비즈니스피플에 가면 믿을 만한 헤드헌터들을 통해 나에게 꼭 맞는 좋은 제안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