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11-15 09:24:1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서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APEC 회의와 IPEF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한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월26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해외순방 일정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동포간담회로 미국 일정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첫 번째 세션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산업 전환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글로벌 연대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7일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리트리트 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리트리트는 별도 배석자를 두지 않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을 뜻한다.
윤 대통령은 리트리트 회의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속 다자무역체제 복원,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윤리 정립을 위한 협력 필요성과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한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도 핵심 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14일 보도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유럽의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저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에 여러 정상들을 만나면 북러가 야기하는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기간 APEC을 계기로 열리는 IPEF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16일 열리는 IPEF 정상회의엔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폴 등 14개 참여국 정상이 모여 경제·안보 분야와 관련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APEC 참석을 위해 모인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진행하며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정상회의 방식이 아닌 좌담회 형식으로 만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7일 스탠포드 대학에서 좌담회를 열고 수소, 암모니아 등 탈탄소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에 참석하는 만큼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끌리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중 정상회담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