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워드 몇 개로 영어 메일을 보내고 텍스트만으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생성형 AI(인공지능)인 삼성 가우스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생성형 AI(인공지능)인 삼성 가우스의 세부기능과 함께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전략을 소개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이 11월1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동안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에서 삼성 가우스의 세부모델인 △언어 모델 △코드 모델 △이미지 모델을 설명하고 각 모델을 활용해 구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능을 소개했다.
언어 모델은 삼성전자의 제품, 서비스, 챗봇(대화형 인공지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언어 관련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구축된 모델이다.
언어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언어가 쓰이는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도 지원한다.
언어 모델을 활용하면 해외 임직원에게 보낼 영문 이메일을 간단한 정보입력만으로 작성할 수 있다. PDF 형식으로 업로드한 논문을 요약정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지 모델은 이미지 생성·편집·변환에 특화된 모델이다. 삼성전자의 각종 전자기기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이미지 생성 관련 기능을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례로 이미지 모델 사용자는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상상하는 이미지를 그려낼 수 있다.
이미지 모델은 라이선스나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데이터로 학습됐다. 아울러 클라우드 서버를 통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생성형 AI가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만큼 외부로 사용자 정보를 유출하지 않는다.
코드 모델은 삼성전자 개발자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코드 생성 전문 모델이다. '코드 아이'라는 코딩 환경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코드 모델은 이용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작성하려는지 인간 언어(자연어)로 쓰기만 해도 자동으로 함수를 생성해준다. 개발자는 코드 모델 기반 인공지능과 함께 코드를 공동작성함으로써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삼성 가우스를 먼저 회사 내부 업무도구에 접목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한 뒤 단계적으로 상품에 적용해 그 용도를 확장해 나가면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