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년 IT와 모바일, 서버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사업기회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넓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내년 출하량 기준으로 PC는 올해보다 4.5%, 스마트폰은 3%, 데이터 센터는 7% 증가율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수요 회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가 내년 IT·모바일·서버 분야의 반도체 수요회복에 따라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류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업체가 2024년 투자를 수요에 맞춰 보수적으로 집행하겠다고 결정한 점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며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5년에는 메모리 공급부족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같은 특수 메모리 시장이 인공지능 발전과 맞물려 D램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류 연구원은 “HBM과 같은 특수메모리 제품들은 그동안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현재 HBM 시장은 작지만 인공지능 발전과 더불어 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SK하이닉스의 빠른 흑자전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