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소양강댐 양구 수상태양광 준공, 산림훼손 없는 주민참여형 사업

▲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수인리에 건설된 수상태양광의 모습. <한국동서발전>

[비즈니스포스트] 한국동서발전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산림 훼손없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8.8MW(메가와트)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건설했다.

동서발전은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수인리 발전부지에서 9일 수상태양광 준공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오태환 동서발전 재생에너지처장, 한기호 양구군 국회의원, 서흥원 양구군수, 이율범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류형주 수자원공사 부사장, 이문선 수인리 이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동서발전과 수자원공사는 3월에 양구 수상태양광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으로 설립, 착공하고 10월 준공했다.

또한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돼 수인리 지역주민이 주주로서 출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양구 수상태양광 가동으로 연간 약 11.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가 생산되며 약 4141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매년 1만8580배럴 원유를 수입하거나 소나무 88만8천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535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다.

양구 수상태양광은 댐 수면에 설치하기 때문에 산림훼손이 없고 태양광설치에 따른 차광효과로 수분 증발을 줄여 소양강댐 수량 유지 및 수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패널의 설치에 양구군 군화인 살구꽃무늬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양구 수상태양광은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지역주민에게 이익을 환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정에너지 공급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지역주민과 공존하는 친환경 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