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어갈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이 나왔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통해 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다른 업종 기업들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국증시 상승 인공지능이 이끈다, BofA "업무 효율성과 빅테크 성장에 기여"

▲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비용 효율 개선과 빅테크 기업 성장을 이끌어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9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를 내고 “다음 미국 증시 강세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다수의 상장기업이 앞으로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인공지능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수혜는 현재 직접적 연관이 있는 IT기업 및 반도체기업에 집중되고 있지만 점차 다양한 업종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 주가는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 관련 시장의 낙관적 성장 전망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른 업종 기업들의 주가에도 인공지능 기술 활용과 관련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증시 상승에 더욱 힘이 실릴 공산이 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4600포인트로 유지했다.

8일 미국증시에서 S&P500지수는 4382.7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5%의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에서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상장기업들은 가파른 금리 변동에도 방어 능력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 상황에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