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과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운영사)의 부진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롯데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391억 원, 영업이익 142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5.3% 빠졌다.
▲ 롯데쇼핑이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사진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쇼핑> |
3분기 순이익은 618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에서 매출 7530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을 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1.8% 감소했다.
3분기 롯데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1.6%를 보였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탓에 가을겨울 시즌 의류 판매가 부진했던데다 2022년 3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 부담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할인점사업부(롯데마트)는 매출 1조517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7.3% 늘었다.
3분기 롯데마트 기존점 신장률은 3.0%를 기록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주류 카테고리 중심으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매출총이익률 증가와 판관비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늘었다.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는 매출 320억 원, 영업손실 230억 원을 봤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1% 늘었고 적자 폭은 150억 원 줄었다.
롯데쇼핑은 버티컬커머스 중심으로 손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사업부(롯데슈퍼)는 매출 347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46.6% 늘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제품 통합 조달 효과로 식품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회사인 롯데홈쇼핑은 매출 2190억 원, 영업손실 80억 원을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 줄었고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컬처웍스는 매출 154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85.1% 후퇴했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에 매출 7260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6.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179.9% 증가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