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가 3분기 렌털 사업 호조와 워커힐 매출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SK네트웍스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30억 원, 영업이익 548억 원, 순이익 134억 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 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7.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 69.9% 증가했다.
자회사 SK매직은 글로벌 시장 포함 누적 렌털 계정 수가 259만 개를 넘어서며 지난해 대비 개선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풀스텐 스파 비데와 보더리스 라이트 인덕션 시리즈 등 새롭게 출시한 제품들이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정수기 위생 점검 캠페인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호응을 얻었다.
또 올해 10월에는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SK렌터카는 지난해 대비 제주 관광객 수 감소에 따라 단기 렌털 매출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판매채널의 성공적인 안착과 렌털 상품 다변화로 장기 렌털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중고차 해외 수출 활성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워커힐은 해외 관광객 증가로 전시, 컨벤션, 카지노 고객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공항 라운지, 환승호텔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정보통신 사업에서는 단말기 판매가 소폭 줄었으나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네트워크 망 유지보수 연계 사업을 확대했다.
민팃은 인공지능(AI) 기능 활용과 개인정보 삭제 기능을 바탕으로 전국 5600여 개 중고폰 매입 ATM에서 신규 단말기 추가 보상 이벤트를 펼치며 중고폰 거래 활성화를 주도했다.
스피드메이트는 디테일링 서비스를 비롯한 사업 영역 확대 및 긴급출동서비스(ERS)를 통한 매출이 증가했으며 화학재 트레이딩의 경우 장기계약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
SK일렉링크는 급속충전기를 2800여 기로 늘렸고 멤버십 가입자도 18만 명을 넘어서며 전기차 인프라 시장을 넓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투자와 사업의 순환이 원활히 이어지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모델을 구축해가는 중”이라며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혁신 경쟁력을 강화해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도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증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