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포시 서울 편입에 반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메가시티 서울’ 계획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천시-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될수록 수도권 시민들의 삶의 질도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가 11월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인천시 당정협의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페이스북 이재명의 페이지 갈무리> |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김포시 서울 편입을 두고 명확히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이 대표가 사실상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서울 인근 경기도 지역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것보다 교통난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심각한 교통 체증이 출근길 인천 시민의 발을 묶고 있다”며 “GTX-D Y노선 구축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도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유 시장도 교통난 해소를 위한 큰 의지를 밝혔다”며 “국민의 삶에는 여야가 따로 없으며 그것이 오늘 유 시장과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이 확장되면 필연적으로 지역이 위축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 폭발·지방 소멸은 극단의 다른 이야기처럼 보여도 결국 동전의 양면”이라며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불균형에서 기인하고 특히 국토불균형은 모두의 생존이 달린 중차대한 해결 과제"라고 바라봤다.
이날 협의회는 인천시 국비 확보 및 주요 현안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