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1일천하' 포스코퓨처엠 11%, 엘앤에프 15%대 급락

▲ 7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이틀째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공매도 전면금지가 시행되자 숏커버(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공매도를 청산하는 일) 매수세가 나오며 전날 상한가에 오른 채 마감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은 급락 마감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주가가 전날보다 11.02%(3만8500원) 내린 3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29%(1천 원) 낮은 34만8500에 출발한 뒤 9시30분 즈음 한 차례 상승전환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전환한 뒤 줄곧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305만3430주로 전날보다 8%가량 줄었다.

시가총액은 24조910억 원으로 전날보다 3조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12위로 같았다. 

외국인투자자가 1012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6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19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숏커버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매수 동력이 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과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자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3.13% 하락했다. 22개 종목 주가 내렸고 5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41포인트(2.33%) 낮은 2443.9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 엘앤에프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엘앤에프는 주가가 전날보다 15.29%(2만8700원) 내린 15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5.17%(9700원) 낮은 17만8천 원에 출발한 뒤 줄곧 내림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78만3458주로 전날의 60% 수준으로 줄었다. 

시총은 5조7634억 원으로 1조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5위로 같았다.

기관이 478억 원어치, 외국인이 20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9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실적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향후 업황도 어둡다는 전망이 나오자 증권사 목표주가가 줄하향됐다.

엘앤에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553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잠정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5% 줄어 수익성이 급감했으며 전망치(282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재고자산평가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키움(38만5천 원->31만 원), 메리츠(46만 원->37만 원), 이베스트(35만 원->27만 원), 대신(40만 원->31만 원), 하이(32만 원->25만 원), 신영(38만 원->26만 원), 한화(44만 원->36만 원) 등 증권사가 이날 엘앤에프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2.13% 하락했다. 23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7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1.80%) 낮은 824.37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