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금융사와 ‘어디로든 그린카드’ 내놔, 탄소중립 생활에 적립혜택 제공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7일 오후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어디로든 그린카드' 출시 행사에서 김성태 IBK 기업은행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9개 금융기관장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환경부가 금융기관들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한 카드 상품을 내놨다.

환경부는 금융기업과 공공기관 9곳과 함께 ‘어디로든 그린카드’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어디로든 그린카드 출시기념 행사장에서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참여 신용카드사 대표들과 함께 1호 카드를 발급받았다.

어디로든 그린카드에는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BC카드 △롯데카드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우체국이 참여한다.

이번 상품은 2011년 첫 선을 보인 그린카드의 혜택을 강화했다. 그린카드는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경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머니포인트(신용카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소비, 교통 생활 등의 생활양식에 맞춘 혜택을 월 최대 4만 원까지 제공한다. 
 
전기차시장 확대 등 소비생활의 변화를 고려해 전기차, 수소차 등의 충전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충전 금액의 최대 40%(월 2만 원 한도)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친환경제품을 구매할 경우 월 4만 원 혜택 한도 제한 없이 최대 25%까지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다회용컵(텀블러) 가지고 스타벅스와 폴바셋 등 커피 매장에서 결재하면 기존 에코머니포인트 적립 혜택 이외에도 탄소중립포인트 300원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은행과 카드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어디로든 그린카드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일상 속 녹색소비를 이끌어내는 촉매제이자, 친환경 생활 실천의 필수카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환경부도 참여기업과 긴밀히 협력하여 그린카드 제도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