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플랫폼 수수료와 사업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열리는 택시업계와 간담회를 앞두고 택시 업계와 상생하고 일반 이용자와 교통약자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사업구조 원점에서 재검토, "연내 실행안 발표할 것"

▲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업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수료 체계 원점 재검토 △타 택시 플랫폼에 카카오 T 플랫폼 개방 검토 △모빌리티 종사자들을 위한 상생 협력 강화를 통해 택시사업을 개편해가기로 했다.

우선 수수료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플랫폼의 수수료 수준이나 서비스 운영 방식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며 "공공재적 성격이 있는 택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구체화 및 현실화하고 가맹택시 사업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T를 타 택시 플랫폼에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의 카카오 T 플랫폼 전반의 운영 방식을 전향적으로 바꾸겠다"며 "특히 독과점 논란과 관련해 다른 택시 플랫폼들에게 카카오 T 플랫폼을 개방해 국민들의 이동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종사자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종사자 업무 환경 개선, 택시 기사 의료생계 안심지원 등의 여러 상생 협력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끝으로 위 방안들을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기 위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가 직접 택시기사들과 대화의 자리에 참석해 논의를 한다"며 "연내까지 의견 수렴을 완료한 뒤 즉시 실행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라는 울타리를 넘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환골탈태하여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