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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해외서도 폭발 주장, 안전성 논란 점화 조짐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8-31 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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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이 충전하던 중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해외 소비자가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 해외서도 폭발 주장, 안전성 논란 점화 조짐  
▲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해외 사용자가 공개한 영상.
영어를 사용하는 한 갤럭시노트7 사용자는 유튜브에 제품이 스스로 발화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국적 등 구체적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용자는 “집에 돌아와서 갤럭시노트7을 충전기에 연결했는데 잠시 후 확인하자 제품이 불에 타 있었다”며 “갤럭시노트7 사용자는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품이 구매한 지 채 2주도 되지 않았으며 삼성전자의 정품 충전기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 나타난 갤럭시노트7은 금색 모델로 액정화면이 검게 타고 녹아있으며 특히 왼쪽 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다.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두 명의 국내 소비자가 이전에 올렸던 사진도 모두 이번 사례와 비슷하게 제품 왼쪽 부분이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지금까지 발생한 3건의 사례 모두에서 유사한 원인으로 폭발이 일어났다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제품 안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생했던 2건의 사례와 이번 사건에 대해 모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올린 사용자는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다친 곳은 없지만 갤럭시노트7을 올려두었던 카페트가 불에 탔다”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7 해외서도 폭발 주장, 안전성 논란 점화 조짐  
▲ 국내 사용자들이 공개한 훼손된 갤럭시노트7 사진.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의 조회수는 이미 4천 건을 넘었다. 논란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전성 논란이 확산될 경우 갤럭시노트7의 초반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공급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최근 사건에 대응해 전수조사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신속한 진상규명과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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