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국민 눈높이를 기준 삼아 추가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한다.
우리금융은 3일 오전
임종룡 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상생금융 추진 현황 점검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3일 우리금융그룹은 새로운 상생금융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리금융은 그동안 상생금융 노력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비춰볼 때 부족하다고 판단해 새로운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방안은 국민들의 공감과 눈높이를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구체적으로 기존 대출의 금리인상 또는 연체발생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상생금융 패키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상생금융 패키지 기본 설계를 마치고 세부사항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금융은 어려울 때 국민 도움을 받아 되살아난 은행인 만큼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으로 국민께 보은해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더 좋은 방안들을 찾아서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날 임 회장이 주재한 회의 이후 별도의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상생금융 확대를 독려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3월 임 회장 취임 이후 상생금융 방안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리인하 등 실질혜택 기준 연 2050억 원 규모의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은행에 따르면 9월 말까지 1501억 원 규모의 혜택을 금융소비자들에게 돌려줬다.
우리카드는 10월 말까지 1만6천 명의 금융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게 1350억 원 규모 혜택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한재 기자